(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국세청이 최근 GS그룹 계열사인 GS리테일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에 실시하는 것으로 통상 4~5년 주기로 실시되는 정기조사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무업계는 GS리테일이 지난 2010년 세무조사를 받은데 이어 2011년에도 특별세무조사를 받아 50억원 가량의 추징금을 부과받는 등 최근 4년 사이에 3번의 세무조사 시행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GS리테일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세청이 GS리테일의 탈세 여부 등에 중점을 두고 조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GS리테일에 대한 세무조사가 정기 세무조사 형식을 띄고 있다고 하지만 국세청이 일부 GS그룹 핵심 계열사에 대한 잇따른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룹계열사간 자금흐름에 촛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내부거래의 경우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이 부문도 집중 살펴볼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와 공정위에 따르면 GS그룹은 총수일가의 개인회사나 다름없는 비지주계열사에 일감을 집중적으로 몰아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GS리테일은 특히 총수일가의 지분이 높은 GS아이티엠, 담배유통회사인 옥산유통과 내부거래가 많아 부의 세습 논란 의혹을 받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7월 ‘일감몰아주기 과세’가 도입된 후 실시되는 세무조사이므로 그동안 의도적으로 납부할 세금을 줄여 세금을 회피한 측면이 없는지에 대해 국세청의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측은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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