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검찰이 신한은행의 ‘남산 3억원’ 의혹과 관련해 당시 실무책임자를 조사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검 조사 2부는 신한은행 비서실장을 지냈던 박모 전 본부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남산 3억원’은 지난 2008년 대선 직후 라응찬 당시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지시로 이백순 당시 신한은행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당선 축하금 3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박 씨는 남산 3억원 사건의 실무책임자로 이백순 전 행장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후 3억원 자금 인출 등의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산자유센터 주차장에서 3억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다른 승용차 트렁크에 직접 옮긴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해 11월 검찰과거사위원회는 2010년 신한금융 내분 사태와 관련해 위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라 전 회장, 이 전 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등에 대한 재수사를 검찰에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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