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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KB국민은행 노사, 집중 교섭 성과無…사후 조정 신청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KB국민은행 노사 간의 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14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이하 국민은행 노조)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교섭을 진행한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교섭을 이어갔으나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국민은행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사후조정을 접수했으며 사측과의 교섭 과정에서 유보했던 8일 총파업 관련 부당노동행위 고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노조는 “사측이 사후조정 동의를 거부하거나 노동조합과의 교섭을 게을리 하면 ‘2차 총파업’을 포함해 사측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은행 노조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3일 동안의 2차 파업을 예고했으며 2차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3차(2월 26~28일)와 4차(3월 21~22일), 5차(3월 27~29일) 파업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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