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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리딩뱅크 재탈환 도전 ‘KB금융’ 1분기 실적 전년比 12.7%↓

총 8457억원 기록…명동사옥 매각 기저효과, 희망퇴직 비용 등 요인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올해 리딩뱅크 재탈환에 도전하고 있는 KB금융지주가 1분기 지난해 대비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B금융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1분기 총 84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9684억원) 대비 12.7%(1227억원) 줄어든 수치다.

 

KB금융은 “지난해 1분기 명동사옥 매각익 약 830억원과 이번 분기 은행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약 350억원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총 영업이익 2조8648억원으로 전년(2조7834억원) 보다 2.9%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은 5.1% 늘어난 2조2521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순수료 이익은 12.5% 줄어든 5506억원을 기록했다. 일반관리비와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도 각각 1조5139억원과 191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8%, 16.5%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크게 하락했던 수익성은 다시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해 말 2.16%였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59%로 상승했으며 0.16%에 불과했던 총자산이익률(ROA)은 0.71%까지 올랐다. 1분기 희망퇴직비용을 제외한 경상적 ROE는 9.98%까지 높아졌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5728억원으로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룹 전체 순익 중 67.73%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동기 대비 17.01%나 감소했다. 국민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말 0.23%에서 0.27%로 0.04%p 악화됐다.

 

두번째로 높은 손익을 올린 계열사는 KB증권으로 8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 대비 2.53% 증가했다. KB국민카드와 KB손해보험도 각각 780억원과 753억원으로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은 “금융업을 둘러싼 영업환경에 대해서 부정적인 전망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에는 성장성보다 건전성과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안전·우량자산 중심의 질적성장을 추구,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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