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오는 23일자로 서기관 승진인사를 단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국세청 측은 전체 승진인원은 32명으로 2017년 상반기 인사 31명에서 지난해 하반기 18명으로 대폭 줄어든 승진인원을 최대한 확보해, ‘국민이 체감’하는 세정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승진에서는 국세청 본청 등 격무부서 출신과 묵묵히 직무에 전념한 우수 장기 재직자, 여성 승진자 최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적이 특출한 인재들이 대거 발탁됐다.
권석현, 백종찬, 최재현, 오대규, 이순용, 조풍연, 김광민 본청 사무관은 업무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본청에서 4년 이상 근무하면서 세정혁신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현노 광주청 운영지원과장은 62년생으로 정년퇴직까지 몇 년 남지 않았지만, 묵묵히 일선 실무현장에서 직무에 전념,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그동안에는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경우 성과가 있어도 승진대상에서 밀려나는 일이 빈번했다. 하지만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직원은 나이와 무관하게 승진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승신, 최재현, 이순용, 조수진 사무관 등 여성 서기관 승진자를 최다로 배출했다.
국세청 사무관에서 여성 비중이 늘어나는 등 인력구조의 변화에 발맞춰, 업무 역량이 검증된 여성을 대거 발탁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조수진 중부청 조사3국 조사관리과 팀장의 경우 2016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에 지방청 여성 관리자 승진자가 됐다. 조 팀장은 비고시와 본청보다 승진인원이 적은 지방청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승진 명단에 올랐다.
국세청 측은 “승진 최소 소요연수 등 그간의 ‘원칙과 기준’에 따라 주요 부서에서 묵묵히 근무하면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직원을 적극적으로 발탁했다”며 “본청 국장, 지방청장에게 승진후보자 추천권을 부여하는 등 기관장의 지휘권을 확립하고, 승진인사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