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1.6℃
  • 구름많음강릉 17.7℃
  • 구름많음서울 15.7℃
  • 흐림대전 16.5℃
  • 흐림대구 16.6℃
  • 흐림울산 18.2℃
  • 흐림광주 18.1℃
  • 흐림부산 20.5℃
  • 흐림고창 15.8℃
  • 흐림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4.5℃
  • 흐림보은 13.6℃
  • 흐림금산 14.2℃
  • 흐림강진군 17.1℃
  • 흐림경주시 15.4℃
  • 흐림거제 18.9℃
기상청 제공

은행

은행권 예적금 금리 인하 '도미노'…"고객 이탈 vs 최선의 방어"

KB국민·SC제일·씨티은행 금리 인하 시작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로 낮추면서 ‘예금금리 0% 시대’가 도래했다.

 

‘제로금리’가 시작되자 KB국민은행이 가장 먼저 움직였다. 주력 상품인 ‘국민수퍼정기예금’ 금리를 전 계약 기간에 대해 0.3%포인트 일괄 인하했다.

 

이외 ‘내 아이를 위한 280일 적금’을 포함한 50개 상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KB우대저축통장’과 ‘KB우대기업통장’ 금리도 인하키로 결정했다. 단 기존 고객이 아닌 신규 고객에만 적용했다.

 

KB국민은행에 이어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도 예적금 금리 인하 행렬에 들어섰다.

 

다른 시중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하도 예고된 상황.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고객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불확실한 성장세 속에서 ‘최선의 방어책’이라는 의견이 첨예하다.

 

 

◇ 고객 이탈 걱정되도 수익성 보전이 시급

 

은행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7조9059억원 감소한 513조6341억원으로 나타났다.

 

정기예금 잔액이 올해 들어 급감한 가장 큰 이유로 '낮은 금리'가 꼽힌다. 은행에 예금을 넣어도 이자가 크게 불지 않자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객 이탈이 급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시중은행은 금리 인하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중은행에서 순이자마진(NIM)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순이자마진이 1.71%였지만, 올해 동기 1.56%로 떨어졌다. 우리, 신한, 하나은행의 경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2분기 실적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국내투자업계는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KB금융지주 2분기 당기순이익은 8539억원, 우리금융지주 5211억원, 신한금융지주 8624억원, 하나금융지주 610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20% 떨어질 것으로 투자업계는 전망했다.

 

이에 시중은행은 고객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에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가 낮아지면 은행은 수익성을 보전하기 힘든 실정”이라며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 더 이상 버틴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대통령의 국정 독대보고, 故김우중 회장 본받아야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민생문제, 코로나문제, 국제적문제 등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중차대한 시기에 취임 후 첫 번째 이루어지는 대통령의 국정보고가 마치 조그만 가게의 운영방식을 답습하는 듯하다. 진행된 국정보고의 문제점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문외한인 장관과 문외한인 대통령의 일대일 독대 방식이다. 이 방식은 형식적인 국정보고를 하고 끝낸다는 의미와 다름없다.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끼리의 보고는 자칫 오도된 결론을 끄집어내 국민을 혼돈에 빠트릴 위험이 크다. 불교경전에 나오는 군맹평상(群盲評象)이 회상된다. 코끼리를 보지 못한 맹인이 코끼리를 만지고는 자기의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코끼리를 평했다. 상아를 만진 맹인은 무와 같다, 코를 만진 맹인은 방앗공이, 다리를 만진 맹인은 나무토막, 등을 만진 맹인은 널빤지, 꼬리를 만진 맹인은 새끼줄 같다며 코끼리의 극히 일부를 말할 뿐 전체를 보지 못하는 것이다. 둘째, 유관부처의 실무자들이 빠져있다. 실질적으로 실정을 파악하고 설계를 제안할 수 있는 사람은 오랫동안 부처에서 잔뼈가 굵은 행정공무원들이다. 흔히 말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아닌 늘공(늘 공무원)들인 것이다. 어공인 장관
[인터뷰]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전문위원, 첫 세제개편안…"반시장주의적 요소 넘쳐난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정부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경제위기에 대응해 감세정책의 시동을 걸었다. 법인세 인하와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세 폐지 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찬성 측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곳간에 쌓여 있는 돈을 투자 등으로 흐르게 할 것이란 해석을 내놓는 반면, 거꾸로 돈이 한 곳에 더 고일 것이란 비판도 만만치 않다. 우리의 행동은 앞으로 수년, 수십 년, 수백 년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1000조에 가까운 사내유보금이 풀려 경제회복을 이끌어낼지 감세 조치로 인한 재정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인지 조세·재정 전문가이자 시장경제주의자의 진단을 들어봤다. 법인세 Q. 시장주의 입장에서는 돈이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을 제일 나쁘다고 본다. 윤석열 정부의 첫 세제개편이 고여 있는 돈을 풀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는가. 그렇지 않다. 돈이 고이는 거는 촉진하는데 돈이 빠지는 것에 대한 고려는 없었다. Q. 정부는 법인세를 내리면,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는데. 개인적 가치판단을 배제하고 말씀드리자면 감세를 해도 장단점이 있고 증세를 해도 장단점이 있다. 감세를 했을 때 장단점이 무엇인지 국민에게 정확하고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장점은 기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