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그리움_한천희
이 세상 내가 산 만큼 보다
더 많이 사랑한 것은
당신이었습니다
당신의 맑은 눈에
내가 비추어지고
내 숨소리 당신의
가슴에 뛰고 있을 때
사랑이여 사랑이란
그런 것이었나 봅니다
내게 당신이 다가온 날부터
그 따스함으로 지내온
겨울 봄 그리고 가을 여름이
짧기만 한 것은
행복이여 행복이란
그런 것이었나 봅니다
지금
그대의 맑은 눈이
나를 바라보고 있을 때
눈물은 보이지 않아도
울고 있는가 봅니다
만나고 헤어짐이 인생이라지만
이별은 늘
언젠간 다시 돌아오겠지
그리움으로 남기어지고
그것을 알고 있음인가요
이별의 눈물이 끝이 없을 것 같아
그냥 바라보고 있지요
밤하늘을 별 들이 숨 쉬듯
그대의 그리움은
늘 나를 숨 쉬게 할 것입니다
[시인] 한천희
경기 화성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정회원
[시감상] 박영애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그리운 요즘 다가오는 겨울이 더 춥게 느껴진다.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하고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각박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는 행복의 연결고리라고 볼 수 있다. 사랑은 아프기도 하지만, 그 아픈 보다는 행복이 더 크기에 사랑을 하고 또 사랑을 나눈다. 가끔 이별이란 앞에 한없이 작아지고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또한 추억할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리움으로 새겨지기도 한다.
일상의 소소한 생활이 본의 아니게 거리 두기를 해야 하는 지금 자유로웠던 만남의 옛 시간이 참 그립고 그리운 시간이다. 이 겨울이 가기 전 답답하고 어두운 시간이 지나가기를 희망하면서 시향을 가슴 깊이 전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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