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가 오늘(24일) 내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이날 오후 하나금융 차기 회장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심층 면접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한 금융권 관계자는 "김 회장의 연임이 유력시 되는 분위기다. 다만 누가 최종 선출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추위는 김정태 현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 최종 후보군 4명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한 뒤 최종 후보를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회추위는 내부 인사 9명, 외부 인사 5명 등 14명의 후보군를 정한 뒤 지난 15일 심층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군으로 4명을 추렸다.
금융권에서는 김정태 현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초 김 회장은 3연임에 성공한 뒤 추가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여러 차례 내비쳐왔으나, 차기 회장 선임을 앞두고 유력 후보군이 법률 리스크에 노출된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다만 김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더라도 2022년 3월까지 1년 동안만 회장을 맡게 될 예정이다. 하나금융 내부 규정상 회장 나이는 만 70세를 넘길 수 없는 만큼 올해 만 69세인 김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다고 해도 내년 주총까지만 임기 수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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