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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詩가 있는 아침] 꽃처럼 살라 하셨나

 

꽃처럼 살라 하셨나 / 이도연

 

반가의 자제로 태어나

글공부는 뒷전으로

사당패 놀이패 장단 소리에

발끝에 먼지 나도록 뛰어가시고

 

서당 훈장님 눈치 보며

육자배기 장타령에

장구 치고 북 치며

흥타령이 더 좋았던 아버지

 

아들 이름 석 자에

꽃 세 송이 꼽아 주시며

인생살이 꽃길만 걸으라고

지어 주셨나

 

오얏이라 이화(李花)이니 자두꽃이요

천도복숭아 도화(桃花)에 취해

고귀하고 순결한 연화(蓮花)라

향기로운 이름 석 자 꽃송이 흐드러지구나!

 

 

 

[시인] 이도연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학세계 시, 소설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인천지회 기획국장

인천광역시 객원기자

인천재능대 특임교수, 일학습병행 사외위원 역임

저서: 『시,선 따라 떠나는 사계』 (에세이)

1권 『시와 깨달음』

2권 『겨울로 가는 숲』

동인지: 『글꽃 바람』, 『문학 어울림』 1, 2

『2019특선 시인선』

 

 

 

[시감상] 박영애

‘꽃처럼 살라 하셨나’ 시 작품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이름을 지을 때나 어떤 대표적인 상징을 담고 있는 이름을 지을 때도 그 이름대로 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의미를 담아 짓는다. 그래서 어떤 행동에 대해 말할 때 이름값을 한다 ‧ 못 한다 이야기를 한다. 그만큼 어떠한 것에 대한 이름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된다. 특히 우리는 얼마나 자기 이름에 맞게 삶을 잘 살아가고 있는지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2014~2020)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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