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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무사회, '6월 지방선거' 겨냥…정치 지도자 양성에 심혈

세무사 정치지도자 아카데미 제2차 간담회 개최
원경희 회장 "세무사 국회 진출 통해 납세자 이익 위한 입법 활동 전개"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세무사를 정치인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한국세무사회가 발족한 '세무사 정치지도자 아카데미' 제2차 간담회가 지난 25일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세무사 회원이자 서울시의회 3선 의원인 조상호 의원이 강연자로 나서 세무사로서 정치계로 입문한 계기와 서울시 의원으로 3선을 하며 얻은 선거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자신의 생생한 의정경험을 세무사 정치지도자 아카데미에 참가한 회원들에게 전달했다.

 

광역의원 선거에서 3선을 거둔 조상호 의원의 이날 강연은 다가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는 세무사 정치지도자 아카데미 소속 회원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조상호 의원은 강연에서 “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국민이 낸 세금이 잘 사용되는지 살피고 이를 위한 법안이나 조례 등을 만들어 내는 일이므로 조세 전문가인 세무사의 정치 참여와 의회에서의 역할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고 말하며 “이제 정치를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회원은 각자의 상황에 맞는 정당과 지역을 정확하게 분석해야 하며, 무엇보다 정치 진출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어려움을 의연하게 대처하고 평정심을 가질 수 있는 강한 정신적 준비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상호 의원의 강연을 들은 회원들은 각자 궁금한 사항에 질의를 이어갔고 조 의원은 자신이 경험한 사례를 이야기하며 상세하고 친절하게 궁금증에 답을 제공해줬다.

 

원경희 회장은 “한국세무사회는 세무사 정치지도자 아카데미를 통해 장기적으로 세무사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일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전문자격사라는 인식을 대외적으로 확고히 다지고, 세무사가 국회의원, 지자체장, 광역 및 기초의원 등으로 더 많이 진출해 세무사 회원들과 납세자 모두의 권익을 보호하는 입법활동을 하는 등 조세 전문가이자 경제 전문가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지도자로 진출하는 과정이 단번에 이뤄지는 것은 어렵다고 하지만, 한국세무사회는 국가 및 지역사회에 공헌할 의지가 있는 회원에게 세무사 정치지도자 아카데미를 통해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돕고, 간담회와 같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여러 활동을 지원하며 다가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회원들이 출마해 당선되고, 멀리는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까지 회원들의 당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세무사회는 2월 8일에는 세무사 출신으로 2번의 광명시장과 국회의원 3선을 지낸 백재현 전 의원을 초청해 제3차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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