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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아시아나 결합 조건부 승인' 수용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2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결과를 수용하고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에 최선을 다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일 대한항공 사내 게시판에 올린 '대한항공 53주년 창립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과제는 성공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글로벌 항공업계의 품격 있는 리더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며 "국내 최초로 이뤄진 항공사간끼리 기업결합심사라 예상보다 다소 시일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2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일부 노선의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과 운수권(정부가 항공사에 배분한 운항 권리) 반납 조건을 걸었다. 

 

이에 대해 조원태 회장은 "남은 과제가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라며 "역사상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대한항공은 임직원들의 하나된 힘으로 지난해 매출 8조7534억원, 영업이익 1조4644억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제는 들뜬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보다 냉철하게 시장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며 "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달라진 비즈니스 환경에 누가 먼저 적응하느냐가 생존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회장은 "여객수요를 유치해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야 하는 우리는 '언택트'라는 보이지 않는 상대와 경쟁해야 한다"며 "이미 언택트의 편리함을 경험한 고객들을 다시 제 자리로 모시고 오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예전과 같은 여객 수요 창출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미"라며 "급격히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고객의 요구를 기민하게 파악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처한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무기력함에 잠식 당하지 말자"며 "상황이 저절로 나아질 것이란 마음도 버리고 대신 그 자리에 위기 극복의 희망과 의지를 채워 넣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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