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창기 국세청장(사진)이 3일 “민생경제 회복과 민간중심 활력 제고를 세정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해야 하겠다”며 “어려운 납세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세정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국세청장은 이날 오전 국세청 본부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영세 자영업자의 피해 회복을 돕기 위한 세무검증 완화 방안도 지속적으로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은 법에서 정한 한도 내에서 각 정부부처 등에 국세데이터를 제공하고, 근로・자녀장려금 제도 운영, 수출‧일자리 창출 기업 세정 지원, 기업 세무 컨설팅 운영 등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을 지원한다.
또한, 홈택스 내 인공지능 세금비서(가칭) 확대 적용 등 납세자 중심의 지능형 서비스를 발전 시키고, 모바일 손택스 기능을 확장해 국민 누구나 세무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간편 신고할 수 있도록 디지털 국세행정을 지속적인 고도화를 추진한다.
반면, 자본거래와 국제거래를 이용한 편법 경영권 승계, 법인자금 유출 등 불공정탈세 분야, 민생침해 사업자의 고질적 탈세, 과세주권을 침해하고 국부를 유출하는 공격적 조세회피와 지능적 역외탈세 근절에 주력한다.
현장 중심의 체납징수활동을 강화하고, 체납 관리에 빅데이터 기술을 도입한다.
조직 내부적으로는 불필요한 업무관행은 없애고,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업무방식에 적극 반영해 조직 내 역량강화를 추진한다.
김 국세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흔들림 없이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가 최우선이라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믿음으로써 근본을 삼는다’는 이신위본(以信爲本)의 뜻을 새겨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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