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9 (토)

  • 흐림동두천 2.4℃
기상청 제공

국토부, ‘철근누락’ GS건설에 10개월 영업정지 처분

설계·건설사업관리 업체 등도 영업정지·등록취소 추진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국토교통부가 GS건설에 인천 검단 LH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철근 누락’ 사태를 일으킨 책임을 물어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검단아파트 사고 및 GS건설현장 점검결과 회의’를 열고 관련 안전진단 결과 등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사고 주체의 위법행위에 대해선 무관용으로 처분하겠다는 방침이다.

 

검단아파트 주거 공간에 대한 추가 안전점검 결과, 내벽 콘크리트 강도가 일부 부족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국토부는 검단아파트 시공사인 GS건설 컨소시엄 및 협력업체에 8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또 불성실한 안전점검 수행 등의 책임을 물어 서울시에 해당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건설사업관리자인 목양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고의 또는 중대 과실을 이유로 6개월간의 영업정지를 처분할 방침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국토부는 이와 별개로 경기도에 건설공사 주요 구조에 대한 시공·검사·시험 등을 빠뜨렸다는 점을 이유로 이 업체에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려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성질이 고약하다”에서 본 리더의 그릇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국가, 지지체, 법인, 단체 가족 등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에는 CEO, 즉 조직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조직의 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에 따라 그가 이끄는 조직은 백만대군을 가지고도 고구려의 소수 군사에 패한 당나라의 지리멸렬한 군사조직이 되기도 하고 임진왜란 시 10척의 배로 일본의 수백 척 왜선을 물리친 연전연승의 조선수군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조직의 장의 위치는 그가 가지는 재주와 기질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질 수밖에 없는 조직의 미래와 운명을 불가역적으로 결정하게 만든다. 필자는 우연히 물개영화를 보다 한 내레이션의 문구가 인상에 남았다.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주는 멘트였는데, 물개가 얼굴은 귀엽게 생겼지만 성질이 고약해 쓰다듬지 말라는 말이었다. 여기서 ‘성질이 고약하다’는 어원의 출처를 캐보면 옛날 우리나라 최대의 성군이라 일컫는 조선의 세종대왕이 등장하게 된다. 한글을 창제하고 영토를 확장하고 장영실 같은 천민을 발굴해 과학 창달을 이뤄 당대에 태평 치세를 이룬 그에게 ‘성질이 고약하다’라는 어원의 출처가 등장하다니 뭔가 재밌는 일화와 후대들에게 시사하는 레슨이 있음은 분명해보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