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는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과의 협상을 통해 스마트A 프로그램의 유지보수를 올해 말 종료하지 않고 ’25년 말까지 2년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세무사 회원들과 고객인 기업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A' 회계프로그램이 올해 말로 유지보수(기술지원)를 종료하기로 예고되면서 높아진 세무사와 기업들의 부담과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다.
세무사회는 스마트A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1만여 세무사 회원과 많은 거래처가 위하고T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경우 현재보다 2배 이상의 경비가 발생하고 프로그램 전환에 따른 세무사 애로와 불안이 심각해지자 지난 7월 3일 출범한 제33대 한국세무사회 집행부가 더존 측과 협상을 시작하여 2개월 만에 이와 같은 파격적인 개선안을 내놓게 되었다고 밝혔다.
세무사회와 더존비즈온은 이 외에도 ▲’25년까지 연장기간 동안 위하고T로 전환한 세무사와 거래처는 스마트A를 중복사용하도록 하고 ▲세무사에게 유지보수비를 경감하고, 기본 5유저까지 무상 제공하며, 기본데이터 용량을 1TB까지 2배로 상향시켜주기로 했다.
또한 ▲스마트A, 위하고T 등 더존프로그램을 엑셀 다운로드 방식 활용을 통해 타 프로그램으로 데이터 변환을 지원하고, ▲세무신고 집중기간에 프로그램 장애 예방과 세무사의 프로그램 관련 민원 해소를 위해 세무사회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세무사회가 더존비즈온과 2개월간의 지속적인 협상과 합의에 따라 스마트A를 사용하는 세무사와 중소기업의 경우 내년 이후에도 위하고T 프로그램으로 전환하거나 새로 구입하지 않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A가 현재처럼 계속 유지보수가 되어 내년 이후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세무사 당(5유저 기준) 프로그램 구입비, 유지보수비 등 연간 85만원에 달하는 프로그램경비를 아낄 수 있게 되었으며, 필요에 따라 위하고T 전환하는 경우에도 세무사들은 파격적인 가격과 지원 혜택을 보게 된다.
한국세무사회 구재이 회장은 “세무사회 회원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도 그동안 세무사회와 관계가 단절되어 있던 대형 회계프로그램사가 세무사회 새 집행부 출범에 따라 통 큰 결정을 해줘서 세무사 회원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적지 않은 혜택을 보게 되었다” 고 소감을 밝히면서 “앞으로도 회원이 주인인 세무사회,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무사를 완성하기 위해 회원의 사업현장 애로와 부담을 해소하는 일에 적극 나서고 회원의 어려움이라면 무엇이든 외면하지 않고 해결방안을 내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세무사회는 이와 별개로 세무사회 회계·세무프로그램인 세무사랑Pro의 보급확대와 함께 성능과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회무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재이 회장의 공약사항으로 세무사의 직무체계, 경영관리, 각종 컨설팅 프로그램은 물론 공공플랫폼까지 장착되는 ‘세무사 직무종합플랫폼’ 시스템을 조기에 완성해, 세무사 회원이 세무대리를 넘어 기업 경영관리전문가로 전문성과 경쟁력을 확고하게 갖추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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