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3.4℃
  • 맑음광주 4.8℃
  • 맑음부산 4.6℃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6℃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서울 아파트값 0.16% 상승…송파는 오르고, 거래는 멈췄다

수도권 전체 상승폭 둔화…지방은 낙폭 확대, 전세도 불안한 혼조세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4주 연속으로 상승폭이 줄어들며 시장 열기는 빠르게 식고 있다. 매수심리와 거래량 모두 얼어붙으며, 일부 재건축 단지 중심의 국지적 강세 외엔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2025년 7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19%)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수치다. 전국 기준으로는 0.01% 상승하며, 4주 연속 오름폭 둔화세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 11개구 가운데 송파구는 0.43% 상승하며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잠실·송파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를 이어갔고, 서초구(0.28%)도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강남구는 0.14%에 그치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더 줄었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37%), 용산구(0.24%), 광진구(0.20%)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정비사업 기대감이나 학군 수요가 뒷받침된 곳이다. 반면 노원구(0.09%), 도봉구(0.02%) 등 일부 지역은 상승폭이 미미하거나 둔화됐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07%에서 이번 주 0.06%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경기도는 0.02% 상승했으며, 인천은 -0.02%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 과천시(0.38%)는 중앙·원문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35%)는 삼평·백현동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했다. 안양 동안구(0.17%)도 평촌·관양동 대단지 수요가 반영됐다.

 

반면 고양 일산서구(-0.13%), 평택시(-0.13%) 등은 입주물량과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하락했다. 인천 역시 중구(-0.05%), 남동구(-0.04%), 미추홀구(-0.03%) 등 대부분 지역에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로 낙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는 -0.05% 하락, 8개 도는 -0.02% 하락했으며, 세종은 0.00%로 보합을 나타냈다.

 

대구 달서구(-0.21%)와 강원 강릉시(-0.15%)는 대표적인 하락 지역으로 꼽혔고, 유성구(-0.10%), 속초시(-0.13%) 등도 낙폭이 컸다. 반면 충북, 전북 등은 상승에서 보합 전환하며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상승해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은 0.02%, 서울은 0.06% 상승했다. 다만 전반적인 상승세는 약화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하락세가 감지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23%), 강동구(0.22%), 강서구(0.13%)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서초구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0.16% 하락했다.

 

경기 과천(0.33%), 광주(0.23%), 안양 동안(0.18%) 등은 전세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했으나, 평택(-0.17%), 고양 일산동구(-0.14%) 등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은 -0.04%로 서구(-0.12%), 남동구(-0.06%)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최근 일부 강남권 재건축이나 정비사업 기대 지역에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일반 수요자와는 동떨어진 흐름”이라며 “6.27 대책 이후 거래가 확연히 줄면서 시장 전체로 보면 오히려 ‘거래 절벽’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요는 관망하고 공급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일부 희소 매물 중심의 수급 왜곡이 가격에 반영된 것”이라며 “지속적인 상승세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