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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북 ‘상승’ vs 인천·대구 ‘하락’…지역별 희비 엇갈린 아파트값

9월 첫째 주 매매 보합, 전세는 상승세 이어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며 희비가 갈렸다. 서울과 전북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인천과 대구는 하락세가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5년 9월 1주(9월 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02% 오르며 상승폭이 다소 줄었고, 서울은 0.08% 상승을 이어갔다. 지방은 –0.02%로 약세가 지속됐다.

 

서울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인기 학군지 위주로 오름세가 뚜렷했다. 성동구(0.20%)는 하왕십리·행당동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광진구(0.14%)는 자양·구의동 학군 수요에 힘입어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19%)가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고, 서초구(0.13%)는 반포·잠원동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인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거래가 다소 주춤했으나,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와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는 선호 단지에서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천은 –0.04%로 낙폭이 확대됐다. 서구(–0.13%)와 연수구(–0.07%) 등 신도시 물량이 집중된 지역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구도 –0.07%로 내림폭이 커졌으며, 달서구(–0.11%), 서구(–0.10%), 북구(–0.08%) 등 주요 지역에서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지방에서는 전북이 0.07% 상승하며 가장 두드러졌다. 전주시 덕진구(0.18%)와 완산구(0.17%)가 상승세를 이끌었고, 남원시와 정읍시도 소폭 올랐다. 충북(0.04%)과 울산(0.02%)도 상승을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0.02% 상승해 전주와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은 0.07% 오르며 송파구(0.20%), 강동구(0.14%), 양천구(0.10%) 등 역세권과 학군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렸다.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구(0.20%), 하남시(0.19%), 과천시(0.18%) 등이 강세를 보였고, 지방은 울산(0.07%)과 세종(0.12%)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제주(–0.04%)와 전남(–0.04%)은 약세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거래절벽 속에서도 재건축과 학군·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신규 입주물량과 정부 공급 대책 발표가 향후 시장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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