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지방은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수도권과 지방 간 집값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6월 3주(19일 기준) 주간 아파트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4% 상승했다. 지난주 대비(0.0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달 22일(0.03%) 상승 전환된 뒤 5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강남권이 주도했다. 송파구(0.29%)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16%)는 압구정·대치동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10%)도 반포·잠원동 위주로 올랐다.
강북의 경우 마포구(0.09%)는 공덕‧아현동 주요단지 위주로, 광진구(0.02%)는 광장‧자양동 구축 위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도봉구(-0.09%)와 중구(-0.06%), 관악(-0.02%), 구로(-0.01%) 등은 매물 적체와 거래 심리 위축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로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면서 “반면 저가 매물 소진되고 매물가격 상승했으나 거래가 체결되지 않고 매도·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상승폭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보합(0.00%)를 기록한 경기는 0.03%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화성시(0.43%), 과천시(0.38%), 용인 처인구(0.36%)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의정부(-0.43%), 양주시(-0.35%) 등은 낙폭을 키웠다.
인천은 중구와 연수구를 중심으로 0.03% 올랐지만, 상승폭은 지난주(0.04%) 보다 둔화됐다.
지방(-0.05%)은 지난주(-0.03%)보다 하락폭을 키우며 수도권과 집값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세종(0.18%)과 대전(0.00%)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 역시 매매시장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서울 전세시장 상승세는 지난주 0.03% 상승한 데 이어 이번주 0.02% 올랐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 또한 지난주에는 -0.02%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이번주는 0.01% 올랐다. 인천은 -0.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전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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