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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점’ 경고 무색…집값 매주 최고가 ‘경신’

부동산원 주간아파트 동향…수도권 아파트값 9년 만에 ‘최대’
서울 전셋값 0.16%→0.17%…세종 제외한 모든 지역서 상승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가 무색하게 전국 곳곳에서 집값 상승이 매주 확대되고 있다. 아파트값은 매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5일 발표한 '8월 1주(지난 2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 상승, 전세가격은 0.21%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지난주 0.18%에서 이번 주 0.20%로 상승 폭이 확대돼 2019년 12월 셋째 주 0.20% 상승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경기도는 지난주 0.45%에서 이번주 0.47%로 오름폭을 키우며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직전인 올해 2월 첫째 주 0.47%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 등 중저가 단지가 많은 외곽 지역이 견인했다. 노도강 지역 중에서도 상계·중계·월계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집값이 뛴 노원구가 이번 주 0.37% 오르며 17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특히 상계·중계·월계동 구축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도봉구(0.26%)는 창·쌍문동 구축 위주로 상승, 중랑구(0.21%)는 면목·상봉동 위주로 오르는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며 전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강남구(0.18%)는 도곡·대치동 위주, 서초구(0.20%)는 서초·잠원동 재건축과 방배동 위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송파구(0.22%)는 풍납·방이·장지동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계속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여름 휴가철 도래․코로나 확산 등으로 거래활동 소폭 감소했으나, 상대적 중저가 지역과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재건축 중심으로 상승세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서는 'GTX 라인' 등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군포시(0.85%)와 안양 동안구(0.76%) 등은 교통호재가 있는 역세권 위주로, 안성시(0.84%)는 공시가격 1억원 미만 단지 위주, 오산시(0.81%)는 내삼미·세교동 구축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의왕시(0.74%)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은 교통 호재·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연수구(0.51%)와 서구(0.45%), 부평구(0.40%), 계양구(0.35%)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대전(0.20%→0.27%)과 광주(0.21%→0.22%)에서 전주 대비 아파트값 오름폭을 키운 반면 울산(0.27%→0.21%)과 부산(0.25%→0.24%)은 아파트값 상승 폭이 줄었다. 대구(0.07%)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서울과 수도권은 지역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21% 올라 지난주 상승률(0.28%)보다 0.07%p 하락했다. 전세가격도 2주 연속 상승률이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0.17%, 경기도 0.28%, 인천 0.26% 등이었다.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0.20%)의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대구(0.18%), 대전(0.14%), 울산(0.13%), 광주(0.08%) 등 순이었다. 나머지 지역 중에서는 세종(0%)을 제외하고 모두 전셋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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