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은 6주째 상승폭이 둔화된 가운데 서울의 경우 9주째 상승폭이 줄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4주(25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30%) 대비 0.02%p 감소한 0.28%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9월 2주(0.40%) 이후 6주 연속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울(0.17%→0.16%)은 상승폭 축소, 지방(0.20%→0.21%)은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18%→0.18%), 8개도(0.23%→0.24%), 세종(-0.02%→-0.06%))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이번 주 0.16% 올라 전주(0.17%)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 8월 23일 연중 최고치인 0.22%를 기록한 이후 9주 연속 둔화세다.
서울 강북의 경우 한남·이촌동 소형 위주로 상승폭을 키운 용산구(0.28%)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마포구(0.27%)는 아현·공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은평구(0.20%)는 녹번·진관동 역세권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남4구 전체 상승폭은 축쇠되는 양상이다. 강남이 지난주 0.24%에서 0.23%, 서초구가 0.23%에서 0.21%, 송파구가 0.25%에서 0.23%로 줄었다.
강남4구 이외 지역은 동작구(0.17%)가 상도·노량진동 구축 위주로, 강서구(0.16%)는 가양·방화·등촌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지난 26일) 발표를 앞두고 거래활동과 매수세가 위축되며 서울 대부분 지역(25개구 중 17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경기(0.35→0.33%)는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경기의 경우 오산시(0.69→0.57%), 안성시(0.57→0.49%)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전주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김포시(0.40→0.46%)는 상승폭이 오히려 확대됐다.
인천(0.40→0.38%) 역시 상승세가 둔화됐다. 인천에선 교육환경이 양호한 연수구(0.46%) 송도동 일대 중대형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방(0.20→0.21%)은 상승폭이 전주에 비해 확대됐고 8개도(0.23→0.24%) 역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부산(0.23→0.25%), 대구(0.28→0.29%), 광주(0.28→0.29%) 등의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세종(-0.02→-0.06%)은 하락폭이 커졌다.
전셋값은 수도권이 0.21%, 서울 0.13%, 지방 0.15% 등으로 일주일 전 상승폭을 유지했다. 5대 광역시는 0.14%에서 0.12%로 떨어졌으며 8개도는 0.17% 유지, 세종은 0.10%에서 0.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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