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불안정한 집값 상승에 오피스텔도 비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분기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2021년 3월 15일 대비 2021년 7월 1일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37% 상승, 전세가격은 0.42% 상승, 월세가격은 0.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주택의 대체재로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2018년 1월부터 서울시, 6대 광역시, 세종시 및 경기도 등 9개 시·도를 대상으로 매월 오피스텔 매매, 전세, 월세 등 가격동향을 조사해 공표해왔다.
오피스텔 매매의 경우 전국은 전분기 대비 0.37%로 상승폭 확대(0.23%→0.37%)됐다. 수도권은 상승폭 확대(0.31%→0.43%)됐으며, 서울은 상승폭 축소(0.22%→0.07%), 지방은 상승 전환(-0.11%→0.12%)됐다. 반면 울산(-0.38%)은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진 인천(1.03%)은 4차 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의해 교통 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연수구와 상대적으로 저평가 인식이 있고 정주여건이 양호한 서구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07%)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으로 인해 대체 가능한 중대형 오피스텔과 교통 편의성이 우수한 역세권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며 전분기 대비 0.07% 상승했다.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가격 상승률은 전 분기 대비 모두 줄었지만 여전히 높다. 전세의 경우 서울이 0.26%, 인천·경기가 0.61% 올랐다.
여기에 금리까지 낮아 임대인의 월세 선호 심리가 지속되면서 월세도 상승세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는 전 분기 대비 0.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0.21%, 지방은 0.14% 올랐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776만원, 전세가격과 월세가격 평균은 각각 1억6772만원, 66만6000원 등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4.82%를 기록했다. 수도권 4.77%, 지방 5.35%, 서울 4.69%를 기록됐으며, 올해 05월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산정한 결과다.
지역별로는 광주 5.90%, 대구 5.84%, 대전 5.82%순으로 높았으며, 인천 4.53%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