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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또다시 들썩…“오피스텔 매물도 8억원 이상↑”

한국부동산원 6월 첫째 주 주간 가격동향
7월 이후 11개월만에 최고 가파른 상승세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주일 사이에 0.11%의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 7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다. 지난해 7월 첫째주(0.11%)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장 안정화를 위한 세제 및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완화 움직임과 2.4공급대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통여건 등이 양호하거나 실수요 접근이 양호한 중저가·소형이 서울 집값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목동 인근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요즘 갑자기 매물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세금 문제 때문인지 집주인들이 비싸게만 내놓고 있는 분위기다”라며 “앞에 있는 실평수 25평형짜리(중형) 오피스텔을 구입하려면 적게는 6억원에서 많게는 8억원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강남4구의 경우 송파구(0.19%)는 잠실·문정동 주요 단지와 거여·마천동 등 외곽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가 전주와 같은 0.18% 올랐고, 강남구(0.13%→0.16%)는 개포·압구정동 구축과 도곡동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4구 이외 관악구(0.12%)는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신림동 위주로, 동작구(0.09%)는 흑석·사당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북의 경우 마포구(0.15%)는 직주접근성 좋은 공덕·도화동 위주로, 성동구(0.07%)는 왕십리역 인근 행당·마장동 위주로 올랐다. 동대문구(0.07%)는 저평가 인식 있는 장안동과 답십리동 위주로, 서대문구(0.07%)는 홍제·홍은동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도 전주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경기(0.32%→0.36%)의 경우 시흥시(0.91%)는 교통 환경개선 기대감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구축 및 중저가 단지 위주로, 안양 동안구(0.86%)는 평촌·호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이어 안산시(0.79%), 의왕시(0.66%), 평택시(0.63%) 등이 상승세를 이었다.

 

인천(0.43%→0.46%)의 경우 부평구(0.55%)는 교통 및 학군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부개·부평동 위주로 올랐다. 이어 연수구(0.51%), 남동구(0.47%), 계양구(0.45%) 등에서 강세가 이어졌다.

 

전국 기준으로는 6주 연속 0.23%를 지속하다가 7주 만에 0.25%로 오름폭을 확대했다. 5대 지방 광역시(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도 0.22%에서 0.23%로 상승 폭을 키웠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라 3주 연속 횡보했다. 서울(0.04%→0.06%)은 오름폭이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갱신청구권 사용 및 계절적 요인 등으로 수급여건은 다소 안정세를 보였으나 이주수요가 있거나 중저가·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강남4구의 경우 서초구(0.26%)는 정비사업 이주 영향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가파르다. 송파구(0.09%)는 신천·잠실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남(0.04%)·강동구(0.02%)는 학군 양호한 대치·상일동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북의 경우 노원구(0.10%)는 상대적 저가 인식 있는 월계·공릉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성동구(0.06%)는 하왕십리와 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률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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