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 폭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지역에선 집값이 하락전환 된 곳도 나왔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10월 넷째 주(23일 기준)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0.07% 올랐지만, 전주(0.09%)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1%→0.08%), 지방(0.03%→0.02%) 모두 상승폭 축소됐다.

서울은 0.07% 상승하며 23주 연속 상승했지만 전주(0.09%)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가격 상승세를 이끌던 강남3구 역시 상승세가 추춤하고 있다. 이번주 강남구 상승세는 0.03%로 지난주(0.10%) 보다 다소 큰폭으로 축소됐다. 이어 서초(0.08%→0.06%), 송파(0.12%→0.10%) 역시 상승세가 줄었다.

강북은 마포(0.12%→0.10%), 용산(0.15%→0.14%), 강동(0.15%→0.14%) 등도 상승폭이 감소했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0.09%와 0.02%를 기록했다. 각각 0.04%p(포인트), 0.03%p씩 상승폭이 떨어졌다.

양주시(-0.11%)는 덕정·고암동 구축 위주로, 동두천시(-0.11%)는 생연·상패동 위주로 하락했다. 이어 동두천시(-0.11%), 김포(-0.08%), 의정부(-0.02%), 남양주(-0.0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또 최근 급상승세를 보인 지역인 과천(0.35%→0.08%), 성남 수정(0.21%→0.19%), 용인 처인(0.19%→0.06%) 역시 모두 축소됐다.

인천 부평(-0.09%)은 입주물량 부담으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중구(0.31%→0.28%)는 운서‧중산동 신도시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남동구(0.07%→0.09%)는 논현·서창동 신축 위주로 상승폭이 늘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았던 지역과 단지 위주로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매수자와 매도자의 거래 희망 가격 격차가 벌어지면서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서울 전셋값은 전주와 상승 폭이 같았다. 이번 주 서울 전셋값은 0.18% 올랐다. 반면 수도권(0.26%→0.24%)과 지방(0.05%→0.03%)은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성동구 전셋값이 0.44% 올라 가장 많이 뛰었다. 금호동과 행당동 주요 단지가 금호동 전셋값을 밀어 올렸다. 서대문구는 0.32% 올랐는데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대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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