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 이후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둔화된 가운데 전셋값은 낙폭이 커졌다. 대책은 어느 정도 풀렸지만 고금리와 불안한 경제 등 잠재된 불안 요소로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19일 한국부동산이 1월 3주(16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대비 0.1%p 상승한 –0.35%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아파트값 낙폭이 3주 연속 둔화하고 있다. 이달 초 정부가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 규제지역 등 규제 완화책을 내놓으면서 다소 하락폭이 둔화되는 모양새다.
노원구와 도봉구는 지난주 각각 -0.70%, -0.77%에서 금주 -0.39%, -0.44%로 낙폭이 크게 줄었다.
동남권(강남4구)의 경우 서초구(-0.12%)와 송파구(-0.25%)가 지난주보다 낙폭이 감소했으나 강남구는 지난주 -0.20%에서 금주 -0.25%로, 강동구는 -0.33%에서 -0.44%로 하락폭이 다시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매물가격과 매수 희망가격 간 괴리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간헐적인 급매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유지중이나 일부 시장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가격 하락폭이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0.72%→-0.71%)와 인천(-0.73%→-0.66%) 모두 낙폭이 다소 줄어들면서 수도권의 하락폭(-0.64%→-0.59%)도 감소했다. 5대 광역시는 -0.50%에서 -0.49%로 하락폭이 줄었다.
전셋값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84% 하락하면서 지난주(-0.76%)보다 낙폭이 늘었다. 서울은 지난주 -1.05%에서 이번주 -1.11%로, 경기는 지난주 -0.16%에서 이번주 -1.19%로, 인천은 -0.96%에서 -1.14%로 수도권 전반적으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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