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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부가 빼든 구제책도 ‘무용지물’…10년 4개월만에 최대 낙폭 기록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서울 아파트 23주 연속 하락
부동산 관계자 “서울은 노후 아파트 중심으로 내림세 심화”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0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금리인상과 거래절벽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면서 아파트 시장 침체기가 중‧장기전에 접어들고 있다. 정부가 꺼내든 규제 지역 해제와 금융지원 카드도 소용이 없어 보인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28%)보다 0.34% 하락해 낙폭을 키웠다. 수도권 아파트값의 경우 지난주(0.34%) 보다 매매가격은 0.06% 감소한 0.40%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도 지난주(-0.28%) 보다 0.34%로 줄었다. 2012년 6월 11일(-0.36%)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자 5월 마지막 주 이후 5개월째 약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5개 구 가운데 송파구(-0.60%)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동구(-0.45%)와 성북구(-0.44%), 노원구(-0.43%), 도봉(-0.42%), 은평(-0.40%) 등은 0.4% 이상 떨어졌다. 동대문(-0.37%)과 강서(-0.35%), 관악(-0.33%), 강남(-0.28%), 동작(-0.23%) 순으로 낙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격하락 우려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과 추가 금리인상 예정에 따라 매수문의 극소한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재 급매불에서 추가적인 가겨하향 조정되어도 거래성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51%, 0.41% 줄어들며 가파른 하락세다. 경기는 파주시(-0.82%)와 화성시(-0.64%), 동두천시(-0.62%) 등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인천은 연수구(-0.69%)·서구(-0.66%)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0.24% 하락했다. 광역시 지역과 세종시에서 각각 0.30%, 0.40%, 도(道) 지역에서 0.19% 떨어졌다. 대구(-0.36%)와 경남(-0.33%), 부산(-0.32%), 울산(-0.25%) 등 영남 대도시권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관계자는 “예전 부동산 시장은 하락 주기에 따라 지역들 마다 비슷한 분위기였던 반면 올해는 노후 아파트 위주로 가격 내림세가 심화돼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세 시장 역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37% 하락했다. 서울과 수도권(서울 포함) 전셋값은 각각 0.43%, 0.51% 떨어져 전국 평균보다도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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