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재건축 시장의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에서 가장 집값 변동률이 높은 곳은 노원구인 것으로 나타났고, 전세값은 서초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0.10% 올라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서울시의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강남4구의 경우 서초구(0.18%)는 토지거래 허가구역 인근지역인 반포·서초동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송파구(0.16%→0.16%)는 가락·문정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강남구(0.13%→0.13%)는 도곡·개포동 중대형 위주로 올랐다.
강남 4구 이외에 양천(0.10%)과 영등포구(0.09%)는 목동 신시가지와 여의도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노원구가 0.21% 올라 7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도봉구(0.13%)는 개발호재 있는 창동 역세권과 쌍문동 중저가 위주로, 성북구(0.07%) 길음·돈암·종암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0.47%→0.43%)은 소폭 내렸지만 기대감은 여전하다. 부평구(0.53%)는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삼산·산곡동 위주로, 미추홀구(0.44%)는 용현·관교동 구축과 상대적 저가 인식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계양구(0.42%)는 계양 3기 신도시 내 주요 단지 위주로, 연수구(0.41%)는 교통 및 학군 등 정주여건 양호한 연수·옥련동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는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시흥시(0.81%)와 의왕시(0.66%), 평택시(0.62%), 군포시(0.51%), 오산시(0.48%) 등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부산이 0.29%에서 0.32%로 상승 폭을 키웠고, 대구(0.23%→0.19%)와 광주(0.18%→0.13%), 울산(0.12%→0.09%)은 상승 폭이 둔화했다. 대전은 0.26% 오르며 횡보했다.
세종은 지난주(-0.10%)에 81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 -0.05%로 2주 연속 내렸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라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0.03%에서 0.04%로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재건축 단지 이주수요가 있는 서초구가 지난주 0.07%에 이어 이번 주 0.16%로 상승 폭을 2배 이상 확대했다.
강남구도 0.01%에서 0.02%로 상승 폭이 커졌다. 지난주 보합이었던 강동구도 이번 주 0.02% 상승으로 전환했다. 양천구(-0.02%)는 7주 연속 내렸고, 마포구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노원구(0.10%)는 월계·상계동 중저가 위주로, 도봉구(0.05%)는 창·도봉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용산구(0.05%)는 산천·이촌·서빙고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동구(0.05%)는 금호·왕십리동 일대 역세권 중대형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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