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의 아파트값이 상승폭이 지난주와 같았다. 심상치 않던 전세값 상승폭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첫째 주(7일 기준) 서울은 0.09% 오르며 12주 연속 상승 폭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 전세가격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4주째 상승을 지속하고 있고, 전세가격 역시 상승폭이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권의 경우 서울 송파구 상승폭은 지난주에 비해 0.4%p(포인트) 하락한 0.23%를 기록했다. 강동구(0.12%)는 암사·명일동 구축, 강남구(0.11%)는 압구정·역삼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전주 대비 축소됐다. 양천구(0.10%) 역시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성동구(0.22%)는 행당‧옥수·금호동 주요단지, 동대문구(0.15%)는 이문‧용두동 구축, 용산구(0.14%)는 이촌·이태원동 구축 위주로 상승하며 강북 전체 상승폭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소진 후 매도희망가격 상승과 휴가시즌 영향으로 매수 문의 감소하는 상황이나 지역 내 역세권 선호단지 중심으로 실수요자 문의와 간헐적 상승거래 지속되며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경기(0.09%)에서는 동두천시(-0.45%)는 지행·생연동 중저가 위주로, 구리시(-0.21%)는 인창·교문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하남시(0.50%)는 미사신도시 (준)신축 위주로, 과천시(0.46%)는 부림·별양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화성시(0.39%)는 목·장지동 신축 위주로, 광명시(0.37%)는 광명·철산동 주요단지 위주 상승폭이 올랐다. 성남 분당구(0.31%)는 서현·이매·야탑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30%)는 창곡·태평동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서울과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수도권(0.07%→0.09%)은 서울(0.09%→0.11%), 경기(0.08%→0.09%)는 상승폭이 확대됐고 인천(0.00%→0.04%)은 상승 전환됐다.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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