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3 (목)

  • 맑음강릉 6.5℃
기상청 제공

수도권 집값, 10년만에 최대 낙폭…금리인상에 매수자들 ‘뒷짐’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실망에 하락폭 거세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수도권 집값이 10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 등 전국 집값이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리인상과 추가 하락 전망에 매수심리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8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4%, 전세 가격은 0.13% 하락했다. 이는 전주 대비 각각 0.05%p, 0.06%p 떨어졌다.

 

수도권(-0.18%), 서울(-0.11%) 5대광역시(-0.16%), 8개도(-0.06%), 세종(-0.37%)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북의 경우 노원구(-0.21%→-0.23%)는 공릉·중계·하계동, 도봉구(-0.20%→-0.22%)는 쌍문·창동 위주로 하락폭을 키웠다. 성북구(-0.18%→-0.21%)는 길음·보문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강남의 경우 송파구(-0.07%→-0.10%)가 잠실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상승세를 오래 유지했던 서초구(-0.01%→-0.02%)도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금천구(-0.08%→-0.11%)는 독산·시흥동 위주로, 영등포구(-0.08%→-0.10%)는 문래·당산동 등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매매시장은 추가 금리인상,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에 매수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매물 가격 하향조정이 지속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과 경기가 전주대비 각각 0.26%, 0.2%p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이번주 0.18% 하락해 내림폭이 커졌는데, 이같은 수치는 2013년 1월14일(-0.19%)이후 9년 7개월만에 최대치다.

 

인천(-0.18%→-0.26%)은 연수구(-0.25%→-0.29%)가 송도신도시, 계양구(-0.22%→-0.29%)는 이화·병방동, 부평구(-0.18%→-0.28%)는 삼산·삼곡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0.12%→-0.20%)에서는 여주(0.06%→0.05%)와 이천시(0.03%→0.04%)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 적체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의정부시(-0.11%→-0.38%)는 민락·장암동 노후 단지, 양주시(-0.18%→-0.36%)는 입주 예정 물량에 옥정신도시 중심으로, 광주시(-0.24%→-0.33%)는 태전·역동 주요 단지, 의왕시(-0.24%→-0.31%)는 포일·내손동, 수원 영통구(-0.28%→-0.30%)는 원천·하동 위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1기 신도시 정비사업에 대한 실망 매물이 던져지면서 분당, 고양 등의 하락폭이 거세졌다.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시 분당구는 지난주 -0.07%에서 금주 -0.13%로 낙폭이 확대됐고,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는 -0.06%에서 -0.12%로 하락폭이 2배로 커졌다.

 

전세 역시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7%)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서울(-0.04%→-0.06%)과 수도권(-0.10%→-0.18%), 지방(-0.05%→-0.09%)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8%→-0.16%), 8개도(-0.01%→-0.01%), 세종(-0.26%→-0.38%) 등도 하향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반전세·월세 전환 및 갱신계약 영향으로 신규 전세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이자부담과 매물 적체가 지속되면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라는 게 한국부동산원 설명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신뢰를 잃고 전략 없이 성공하는 정책은 이 세상에 없다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국민연금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됐지만, 일하는 3040 세대의 상당 수가 불만을 표시한 것이 국민들의 대표(제발 그 이름값을 하기를!)의 표결 결과에서 드러났다. 그러니 바로 지금이 가계의 노후를 준비하는 연금과 금융투자, 부동산 문제를 되돌아 볼 적기다. 한국 가계경제의 특징은 독특하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교육을 거의 완전히 사교육에 의존하도록 만들어 모든 소득계층에서 과도한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다. 사교육의 결과를 보면 그 가성비는 매우 낮다. 전 계층에서 사교육비를 쓰지 않아도, 아니 어쩌면 쓰지 말아야 더 많은 인재가 모든 분야에 골고루 나올 것이다. 그런데 사교육 결과 모든 소득계층 학생들의 문해력은 떨어지고 평생학습동기는 고갈되며 통찰적 사고능력이 떨어진다. 직업도 오로지 돈을 많이 번다는 이유로 의사로 쏠리는 기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가성비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사교육에 많은 돈을 지출한 결과, 학부모의 노후준비는 거의 포기해야 할 지경이다. 여러 이유로 10위권 밖으로 성큼 밀려난 한국의 세계경제순위와 무관하게, 오래전부터 악명 높은 노인빈곤율이 그 결과물이다. 가계 부문에서 착실히 자산을 형성해 노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