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과 경기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다섯째주(3월 29일 기준)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0.48% 상승하며, 전주(0.46%)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약 일 년 만에 기록한 최고치다.
인천구를 세분해서 보면 연수구(0.98%)와 부평구(0.43%), 서구(0.43%) 등에서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주로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거나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오르며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이는 올해 서울 아파트값 최저 상승률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보유세 부담 및 시중금리(주택담보·신용) 상승, 공급확대 전망(2.4대책) 등으로 30대 이하 위주로 전반적인 매수세 감소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한 강남4구는 송파구(0.08→0.09%)와 강남구(0.07→0.08%)를 중심으로 전주 0.07%에서 0.08%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상승률이 전주 0.29%에서 0.28%로 소폭 낮아졌다. 경기는 0.38%에서 0.36%로 낮아졌다. 대전, 울산 등 5대광역시도 같은 기간 0.19%에서 0.18%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인 0,24%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오르며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1월을 시작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마포구는 전주 0.00%에서 이주 -0.01%로 하락 전환했다. 강동구도 지난주 0.00%에서 이주 -0.02%로 작년 둘째 주(-0.02%) 이후 90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강남구 전셋값은 이주에도 0.02% 떨어졌고, 송파구는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보합세(0.00%)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0.11% 올랐다. 특히 인천의 부평구(0.42%)는 교통여건과 양호한 산곡과 삼산동 위주로, 남동구(0.36%)는 간석과 만수동 일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구(0.28%)는 검단신도시 및 석남동 역세권 위주로, 중구(0.25%)는 영종신도시 구축 위주로, 계양구(0.21%)는 귤현·계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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