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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 0.99%·마포 0.98%…서울 아파트값 21주째 폭등, ‘한강벨트 경고등’

스트레스 DSR 앞두고 거래 집중…0.43% 상승은 전주 기록도 뛰어넘어
김인만 “천장 뚫은 과열인데 정부는 침묵 중…국토장관 인선 서둘러야”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21주 연속 이어지며 과열 양상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특히 성동구(0.99%), 마포구(0.98%) 등 한강벨트 주요 지역은 주간 기준 1%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이며, 규제 시행 직전 '막차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3%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36%)에 기록한 6년 9개월 만의 최고 상승폭을 다시 경신한 수치다.

 

수도권 전체는 0.16% 올라 지난주(0.1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전국 기준으로도 0.06% 상승해 6주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지방은 -0.03%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서울 강북권에서는 성동구가 0.99%, 마포구가 0.98% 상승하며 단기간 내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성동구는 하왕십리·행당동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마포구는 성산·아현동 주요 단지가 거래를 이끌었다. 용산구(0.74%)·광진구(0.59%)·종로구(0.21%)도 모두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강남권도 예외는 아니다. 송파구(0.88%)는 잠실·신천동, 강남구(0.84%)는 압구정·대치동, 서초구(0.77%)는 반포·잠원동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동작구(0.53%)와 강동구(0.74%)도 뒤를 이었다.

 

이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규제를 앞둔 막바지 수요와, 정책적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투기심리가 자극된 결과로 해석된다.

 

전세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가는 0.09% 상승해 전주(0.07%)보다 확대됐으며, 강동구(0.36%), 동작구(0.28%), 송파구(0.15%) 등 강남권이 전세시장 강세를 주도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성동과 마포의 주간 상승률이 1%에 육박한 건 사실상 ‘천장 뚫은 수준’”이라며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시장이 명백히 과열됐지만, 정부는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불리한 상황에 처하면 늘 그렇듯 동문서답하거나 입을 닫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며 “지금은 적어도 시장에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 만약 7월 DSR 3단계 시행 이후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특단의 대책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당장 내놓을 수 있는 확실한 카드가 없는 상황에서, 어설픈 대책은 오히려 시장 불안을 더 키울 수 있다”며 “그런 만큼 최소한 국토부 장관 인선만큼은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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