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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잃은 서울 집값…한 주 만에 상승에서 보합 전환

美금리인상·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등 영향
용산구 개발 기대감…경기·인천 1주 만에 하락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주간 아파트값이 한 주만에 상승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이는 양도세 중과 한시적 유예 방안과 미국이 기준금리를 0.5% 올리면서 금융시장 불안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2주(9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기존 상승지역도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서울 전체 보합 전환됐다.

 

강북에선 청와대 집무실 이전 등으로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04%)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 전환됐다. 중구(-0.02%)는 중소형 위주로, 노원(-0.02%)·성동구(-0.01%) 등은 대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돼 매수세가 감소됐다.

 

지난 주 집값 상승세를 보인 강남3구는 보합 전환됐다. 서초구(0.04%)는 반포동 한강변 준신축 위주로 강남구(0.02%)는 대치·압구정동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0.01%)는 천호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이 외 강서(0.00%)·양천(0.00%)·구로구(0.00%) 등도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미국 금리인상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예고 등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전체가 보합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경기(-0.03%)는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고양 일산동구(0.08%)·성남 분당구(0.03%)·부천시(0.02%) 등 일부 1기 신도시에서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집값이 뛰었다.

 

반면 화성(-0.18%)은 동탄신도시 위주로, 수원 장안구(-0.16%)·오산시(-0.13%)는 지난해 급등 피로감 등으로 거래심리 위축되고 하락하면서 경기 집값은 전체적으로 내렸다.

 

인천(-0.04%)은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연수구(-0.09%), 서구(-0.07%), 동구(-0.07%)가 인천 전체 집값을 떨어뜨렸다.

 

지방(-0.01%)은 하락을 기록했다. 5대광역시(-0.04%)와 세종(-0.09%)는 떨어졌으며 8개도(0.02%)는 올랐다.

 

전국 전세가격은 지난주(0.00%)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서울(0.00%)은 보합을 이어갔다. 동작구(0.03%)는 사당·노량진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양천구(-0.02%)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은평구(-0.03%)는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떨어지면서 전체 집값을 끌어내렸다.

 

경기(-0.01%)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천시(0.17%)와 평택시(0.12%)는 인근 산업단지와 관련 업체 유입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양주시 (-0.28%), 수원 영통구(-0.10%), 수원 장안구(-0.02%) 등은 하락하며 경기 전체 전셋값 내림세가 계속됐다.

 

인천(-0.03%)은 연수구(-0.18%)에서 송도·동춘동 위주로 매물이 쌓이고 중구(-0.02%)는 중산동 준신축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 하락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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