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간편 결제·송금 서비스가 1년새 3배 이상의 이용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일평균 간편 결제·송금 서비스 이용액은 10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328억원 대비 212% 증가한 수치다. 일평균 이용 건수는 281건이며 증가율은 180.1%다.
간편결제·송금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 이후 등장한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한 결제 또는 송금서비스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이 있다.
간편결제·송금 서비스의 급격한 성장은 삼성전자(삼성페이), 엘지전자(엘지페이), 롯데멤버스(엘페이) 등 유통·제조회사의 실적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온·오프라인 모두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통제조회사는 지난해 672억원의 일평균 이용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8.4% 증가한 수치다. 일평균 이용건수도 전년 대비 147.4% 증가한 212만건을 기록했다.
전체 전자지급서비스의 일평균 이용액은 전년 대비 36.5% 증가한 4688억원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이용건수는 2259만건으로 전년대비 11.5%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온라인 쇼핑의 일반화, 모바일 소액송금 확산 등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는 3276억원의 일평균 이용액을, 선불전자지급 서비스는 589억원의 일평균 이용액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33.7%, 92.2% 증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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