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한반도내 항구적 비핵화 조치가 마무리돼 향후 1~2년내 순조롭게 남북경제통합이 진행될 경우, 향후 5년 동안 추가적 경제성장과 10만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반도 신경제비전과 경제계의 역할’을 주제로 ‘한반도 신경제비전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전경련은 남북경제 정상화 여건 조성을 위해 ▲경제단체 공동 남북경제교류 민간협의체 구성 등 민간 대응체제 강화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로드맵’에 대한 경제계 의견 제시 ▲북한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기업별 인턴십 프로그램 검토 ▲미국, 일본, 중국, EU 경제계와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한 남북 경제통합시 향후 5년간 연평균 GDP는 0.81%p 성장하고 일자리는 12만8000개가 창출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진행된 토론에서 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반도 신경제지도는 경제계에 최대의 기회를 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혹시 모를 남북경협 불신에 대한 인식 전환 및 우리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은 남북이 함께 성장하기 위함이며 경제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남북경제교류 정상화 이후 경제계의 공동 회담과 상호 경제시찰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석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남북경협에 대해 유치산업 관점의 접근을 넘어, 위험이 크지만 보상도 큰 벤처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하는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정부가 천명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현의 새로운 역사적 도전을 앞두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남북 경제교류가 정상화되고 남북 공동의 경제성장을 이끌어내도록 경제계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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