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주식거래 시간 단축과 관련해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정 이사장은 주식 거래시간 원상복구에 대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증권업계 근로자와 함께 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의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김 의원은 “주 52시간 제도가 시행됐지만 여전히 증권 노동자의 53.2%가 오후 6시 이후에 퇴근을 하고 있고 70%는 시간 외 수당도 못받고 있다”며 “주식거래 시간 원상복구를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 이사장은 “거래시간 연장이 시행된지 2년밖에 되지 않았다”며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지난 2016년 8월 주식거래 시간을 ‘오전 9시~오후 3시’에서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으로 연장한 바 있다.
정 이사장은 “증권업계 근로자의 업무부담 완화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장 종료 후 종가 정보 분배시간 단축 등을 업계, 금융위와 논의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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