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구름조금동두천 -4.7℃
  • 구름많음강릉 0.7℃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2.3℃
  • 맑음대구 -1.2℃
  • 맑음울산 2.0℃
  • 구름조금광주 1.7℃
  • 구름조금부산 5.9℃
  • 맑음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9.6℃
  • 구름조금강화 -3.4℃
  • 구름조금보은 -4.7℃
  • 흐림금산 -3.9℃
  • 구름많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2.7℃
기상청 제공

은행

신한은행 인도본부, ‘디지털 팩토링 론’ 출시

고객확인부터 대출실행, 상환 등 전과정 비대면 처리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신한은행 인도본부가 한국계 은행 최초로 디지털 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한 혁신상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디지털 팩토링 론 (DFL, Digital Factoring Loan)’은 현지 우량 구매기업과 판매기업간 거래에서 발생한 매출채권을 할인 매입하는 운전자금지원 상품이다. 고객확인부터 대출실행, 상환까지 전 과정이 비대면 디지털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것이 기존 여신상품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신한은행 인도본부는 디지털 팩토링 론을 출시함으로써 지점 소재지 외 지역까지 기반고객을 확대할 수 있게 됐으며 서류절차 생략을 통한 업무원가 절감,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인한 리스크 감소 효과 등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현지에 최적화된 디지털 플랫폼 운용을 위해 인도기업 마인드솔루션(MYND Solution) 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 플랫폼 자체 구축에 따른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으며 향후 ‘Supply chain(기업 상거래 결제) 금융’ 등 다양한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인도정부가 현재 대기업을 대상으로 인도중앙은행(Reserve Bank of India)이 주도하는 플랫폼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는 만큼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인도의 팩토링 시장규모는 2년내 5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인도본부의 ‘디지털 팩토링 론’ 상품출시 후 5영업일만에 취급액 기준 미화 100만불을 돌파했으며 현재 추세라면 올해말 1억불 이상도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DFL 거래데이터를 활용해 우량 구매기업과 판매기업들을 대상으로 직접 마케팅 하는 중장기적 기반고객 확대 전략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