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구름조금동두천 -2.5℃
  • 맑음강릉 3.0℃
  • 맑음서울 0.0℃
  • 맑음대전 0.5℃
  • 맑음대구 3.1℃
  • 맑음울산 2.7℃
  • 맑음광주 2.9℃
  • 맑음부산 3.9℃
  • 맑음고창 1.1℃
  • 구름조금제주 6.9℃
  • 구름조금강화 -2.9℃
  • 맑음보은 -1.7℃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3.8℃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1.8℃
기상청 제공

[세법개정토론회] 어긋나는 성장률·세입…중점은 채무 관리

국세수입 증가율 9.3→3.5% 급감, 지출은 연평균 4.5% 확대
디지털 세 등 세원 발굴 필요, 세출 타당성 따져 정리해야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저성장, 세입구조 약화 등 처음 겪는 경제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채무 관리 등 밑 빠진 독에 대한 점검을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문종 국회예산정책처 추계세제분석실장은 30일 열린 ‘2019 세법개정안 토론회’에서 “저성장 구조에 익숙해지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세수를 확보하는 문제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해본 것”이라며 “과거에는 고성장이 세수를 뒷받침했지만, 지금은 길게 숙고해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한국의 세수수입 증가세가 둔화한 반면, 총지출과 채무비율은 급격히 상승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2019~2028년 총지출 증가율 전망치는 연평균 4.5%로 2014~2018년 5.7%보다 낮지만, 총수입 증가율 전망치는 3.8%로 2014~2018년 6.9%의 절반 수준까지 줄어든다.

 

특히 국세수입 증가율 감소세가 심각했다. 2014~2018년 국세수입 증가율은 9.3%에 달했지만, 2019~2028년에는 3.5%로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정 실장은 정부의 얇아진 지갑 빈자리를 채울 대상으로 채무를 짚었다.

 

흑자를 유지하던 통합재정수지는 올해 적자로 전환하며, 연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2019년 38.0%에서 2028년 56.7%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우려되는 것은 내년도 세입여건이다. 정부는 내년도 세입예산안을 482.0조원으로 진단했지만, 국회 예산정책처 분석 결과 4.7조원 낮은 477.2조원으로 관측됐다. 만일 세입이 예상만큼 걷히지 않으면 채무로 채울 가능성이 크다.

 

국세수입의 경우 정부 세입예산안은 292.0조원이지만, 예정처 전망치보다 3.3조원 높게 진단됐다.

 

정 실장은 “저출산, 고령화, 국민의 사회복지 확대 등 조세지출이 앞으로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도 “올해와 내년도 조세지출규모가 법정한도를 2년 연속 초과할 전망인 만큼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채무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미래의 이자율은 어떻게 변동될지 모르기에 국가채무 부담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정 실장은 무조건적인 세입확대는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새로운 시각에서 세원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새로운 세원을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디지털 세 등 많은 방안이 있다”며 “세출은 제 소관을 넘지만, 세출의 효율성 강화하고 숨겨진, 잘못 빠져나가는 지출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