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할 것이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12일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정몽규 회장은 “국가기간사업인 항공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참여하게 됐다”라며 “현산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정 회장과의 일문일답.
Q: 왜 아시아나항공을 주목했나?
A: 아시아나항공이 많은 성장 해지만 어렵게 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우선협상자 자격이지만 좋은 회사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꼭 좋은 회사로 만들겠다.
Q: 인수 이후 신규로 투입되는 자금 규모와 신규 투입 이후 아시아나 부채 비율 전망은?
A: 신주는 2조 이상 투입할 예정이다. 재무건전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아시아나항공은 채무 9조원과 우발 채무도 있다. 계획은?
A: 신주를 인수하면 부채비율 300% 미만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선순환으로 바꾸는 것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처분 계획은?
A: 앞으로 인수하게 되면 2년의 시간이 있다. 전략적 판단이 먼저라고 생각된다. 거기에 따라 검토할 문제지, 지금 어떻게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여러 방안이 있을 것이다.
Q: 실사 과정에서 추가 부실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A: 대부분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실사과정에서 어느 정도 나왔고. 아주 큰 문제가 나올거라 예상안하고 있다. 만약 나온다면 계약 과정서 얘기해야하지 않겠나.
Q: 아시아나항공이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알짜자산을 많이 매각했다. 자체엔진 공장도 없고 정비도 못하는데 추가 투자 계획은?
A: 몸집 가벼워서 경쟁력이 저하될 수가 있지만. 이로 인해 빨리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인수하게 된다면 최적의 방법을 찾겠다.
Q: 인력구조조정도 염두에 두고 있나?
A: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력 강화다. 경쟁력이 있으면 성장할 것이다. 구조조정 보다 더 좋은 방안과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방안도 생길 것이라 생각된다.
Q: 소비자들에게 어떤 혜택을 줄 것인가?
A: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기체 문제나, 안전이 가장 중요한 핵심 아닌가 생각된다.
Q: 면세점이나 호텔사업과의 시너지와 관련한 구상 있는가?
A: 항공사들이 기내 면세 사업하고 있고, 우리도 면세사업 하고 있다. 물류나 구매에 분명히 시너지 생길거라 생각된다. 인수 계약하면 좀 더 심도 있게 검토할 생각이다.
Q: 아시아나항공 명칭 바꾸는거 검토하고 있는지?
A: 좋은 브랜드 가치를 쌓아왔다. 현재로선 이름 바꿀생각 없다. HDC와 조화롭게 양쪽 더 도움 되는 방향은 한번 연구하려고 하고 있다.
Q: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과 어떻게 손잡게 됐는지. 인수후 매각해서 투자자금 회수 할 수 있는 방법은?
A: 지금까지 여러 M&A를 하게 된 박현주 회장 안목을 믿고 인사이트(통찰) 받고 싶어서 같이 하게 됐고. 박현주 회장이 최근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인수한 사례도 많아 같이 하게 됐다. 또 관광 사업에 중국 여행객이 줄지 않을 거다라는 판단에 따라 결정하게 됐다. 인수 후 금융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지는 아직 이야기 나눈 바는 없다. 아시아나항공 회사 자체가 경쟁력 가질 수 있도록 파이낸스 하겠다.
Q: 회장취임 이후 사업다각화에 주력해왔다
A: 경제가 어렵다하니 그럴 때가 가장 좋을 때라 생각한다. 현산이 앞으로 3-4년동안 상당히 좋은 재무구조 가져갈때다 보니 기업 인수하거나 좋은 때라 생각해서 계속 어느 기업을 인수할까 고민해왔다. 지금은 아시아나 인수에 집중할 때다.
Q: 아시아나 인수로 어떤 모빌리티 그룹을 만들 건가.
A: 아직 개념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방안을 추진할 것이다. HDC에서 항만사업도 하고, 육상·해상·항공사업을 함께 하는 방안을 연구해볼 수 있지 않겠나.
Q: HDC그룹의 사업 확장 비결은?
A: 여러 업종을 가진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시장에서 요구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상적인 파트너와 일하는 것이 좋다. 짧은 시간에 이렇게 관심 가져준 것 감사하고, 책임감을 갖고 경영 잘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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