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산업은행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요구에 대한 입장을 오늘(3일) 발표할 예정이다.
산은은 이날 오후 최대현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산의 아시아나 재실사 요구에 대한 채권단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현산은 아시아나 인수 주체로서 8월 중순부터 12주간 재실사를 실시하자고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채권단에 요청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항공업이 어려워지면서 인수 계약 당시와 달라진 아시아나항공의 현황을 재파악하겠다는 의사가 담긴 요구였다.
하지만 금호산업과 채권단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은 분위기다. 현산이 인수를 중단할 명분을 찾으려 재실사를 요구했다고 받아들인 것.
만약 아시아나 매각이 무산될 경우 현산은 계약금 2500억원을 돌려받기 위한 법정소송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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