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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꼼수 논란’ 발생한 산은의 부산이전…노조‧야당 강경대응 시사

산업은행, 29일 이사회 통해 동남권 영업 조직 확대 개편안 단행
부산국제금융센터 사무공간 확보하고 부산 근무 증원 계획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DB산업은행이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신설하는 등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조직 확보 행보를 걷고 있는 것을 두고 노조 측이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재무 조직을 강화하고 동남권 영업 조직을 확대하는 방향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산업은행은 해당 조직개편안에 대해 “동남권을 국가 성장의 양대 축으로 육성하고 균형발전 아젠다 실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국내 지점 영업을 총괄하던 ‘중소중견부문’을 ‘지역성장부문’으로 개편하고 이 부분의 지역성장지원실을 부산으로 이전키로 했다. 특히 오는 12월 중 부산 중구 중앙동에 위치한 부산지점과 문현동에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사무공간을 확보, 내년 1월게 인사이동을 통해 부산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50여 명의 인력이 부산으로 이동, 현재의 150명대에서 200명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산업은행 노조와 야당 측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산업은행 노조는 조직 개편안이 발표된 지난 29일 여의도 본점 정문과 후문에서 사외이사들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집해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조직 개편안이 부산 이전을 위한 ‘꼼수’라고 지적하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윤승 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조직 개편안을 의결한 이사회에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사 개개인에 대한 법적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는데 필요한 관련법 처리에 반대하고 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산업은행이 조직개편안을 의결한 직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현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졸속”이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라는 이유만으로 국회 논의를 거부하고 일방통행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밖에 서영교, 김민석,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산업은행 부산이전에 반대하는 노조 발언에 힘을 실었다.

 

서 의원은 “산업은행 꼼수 이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본점을 서울에 둬야 한다는 산업은행법을 위반하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 역시 현 정부의 부산 이전은 ‘지방금융의 균형적 발전’과 맞지 않다고 지적하며 “왜 국민 앞에서 당당하고 공개적으로 토론을 하지 못하는가. 정치를 시행령으로 하더니, 금융까지 시행령으로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김진태 강원도지사발 레고랜드 경제위기를 지켜내는데 산업은행 노동자들의 역할이 적지 않다”라며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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