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혁신성장 스타트업을 방문해 유니콘기업 육성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는 기회를 가졌다.
21일 산은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9일 ‘마켓컬리’로 유명한 ㈜컬리를 찾아가 김슬아 대표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차세대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산업은행 역할을 설명했으며 김 대표는 최근 업계 현황과 투자유치 과정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산업은행은 컬리에 대해 시장형 벤처투자 플랫폼인 ‘KDB넥스트라운드’로 세 차례 투자유치 IR을 지원했으며 출자한 벤처펀드로도 수차례 투자한 바 있다.
마켓컬리는 고품질 신선식품을 큐레이션해 새벽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출시, 3년 만인 지난해 157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고성장을 이루고 있다. 세계 최대의 벤처캐피탈 미국 세콰이어 캐피탈(Sequoia Capital)에서 연이은 투자를 유치하는 등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이 회장은 “기업의 세대교체와 경제 성장 엔진의 전환을 위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 신기업 창출 육성이 중요하며 산업은행이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은 관계자는 “국내 유니콘 기업의 대부분이 초기에 국내 자본의 투자를 받았지만 유니콘 기업으로 본격 성장하는 시점의 거액 투자는 해외자금에 의존하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벤처펀드 출자를 통해 토종 모험자본의 대형화를 추진하고 투자유치 플랫폼 ‘KDB넥스트라운드’나 국내 VC업계와의 적극적 협업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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