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금)

  • 맑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6.5℃
  • 맑음서울 3.7℃
  • 맑음대전 4.8℃
  • 맑음대구 6.3℃
  • 맑음울산 7.8℃
  • 박무광주 7.3℃
  • 맑음부산 9.2℃
  • 흐림고창 7.9℃
  • 구름많음제주 14.2℃
  • 맑음강화 5.3℃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7.6℃
  • 맑음경주시 5.3℃
  • 맑음거제 7.0℃
기상청 제공

은행

산은 본점이전 노사갈등 여전한데…강석훈 “축복받는 부산이전돼야”

강석훈 회장 12일 부산경제포럼 참석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산업은행 본점 이전을 둘러싼 여야와 노사 간 대립이 점차 더 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야당과 노조는 산업은행의 본점 부산이전을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나 강석훈 산업은행장과 금융당국, 여당은 연내 본점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 및 법 개정을 완료하겠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산은 부산 이전 문제에 대해 “동남권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서장 동력으로 만들면서도, 산업은행의 경쟁력을 훼손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 갈등 속에서의 이전이 아닌 축복받는 이전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강 회장은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상공회의소 주최 부산경제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산업은행 본사 부산이전 사업과 관련해 정부가 부산을 주심으로 한 동남권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 아래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선 산업은행 본사 이전이 산업은행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을 하지만, 오랜 기간 국내 산업성장을 이끌어 온 산업은행의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는 방법을 찾아 논란 속 이전이 아니라 축복 속 이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부산은 디지털신산업도시, 해양물류허브도시, 금융혁신도시 등 3개의 미래상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보기술(IT)과 창업 중심도시로 전환한 시애틀과 아시아 항만‧물류허브 도시인 싱가포르, 디지털 기술 및 해양금융 기반 특화 금융중심지로 도약한 런던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강 회장은 “산업은행이 부산이 2050년 대도약을 위한 빅 드림 달성을 뒷받침하겠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이 유망 신산업 육성 및 창업 생태계조성, 지역개발 민간투자 활성화 및 해양산업 성장동력 확충,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산업은행 노조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본점 부산 이전을 강행하는 현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산은 본점 이전 관련 일종의 ‘탈법 행정’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된 ‘한국산업은행 이전의 정상적 절차 촉구’ 결의안 채택 등 심도 깊은 논의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 또한 야당 의원들과 같이 본점 이전을 동의할 수 없다는 취지로 목소리를 높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