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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한지붕 두가족' 신한금융 계열 보험사 ‘헬스톡’ 공동 론칭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미래건강예측AI서비스 동시 공개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내년 7월 통합을 앞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생명이 고객 건강증진을 위한 미래건강예측AI서비스 '헬스톡'을 공동 런칭하며 손발 맞추기에 나섰다.

 

서로 상이한 영업 조직 문화와 상품을 지닌 상태에서 실무진들의 교류를 강화함과 동시에 신한금융지주 산하 '단일 생명보험사'의 경영전략을 모색하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양사는 내년 7월 양사 통합을 앞두고 고객 건강증진을 위한 미래건강예측AI서비스인 ‘헬스톡’을 공동 론칭한다고 8일 밝혔다. 양사의 공동 서비스 론칭은 처음 진행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두 회사의 고객들에게 통합사의 혁신서비스를 미리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와 협업해 양사 고객 및 가망고객에게 최적의 검사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미래건강예측AI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응답한 간단한 문진결과와 한국인의 12년간 검진정보 약 5백만 건을 비교 분석하는 베이직 서비스, 실제 건강검진결과까지 포함해 심도있게 분석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다. 개인별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간암, 위암, 대장암 등 6대 암을 비롯해 당뇨, 심장 질환 등 10가지 주요 질병에 대해 4년 내 발생확률값을 제공한다. 

 

검진정보 약 5백만 건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검진정보, 문진정보 등 개인 의료정보를 분석하는 인공지능(AI) 건강예측솔루션을 활용하고 대한민국 최고 의료기관들과 함께 개발·검증해 신뢰성이 입증되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FC(재정 컨설턴트)에게 연락하여 정보제공동의를 하면 누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 예측결과에 전문 FC의 상담까지 더해져 더욱 구체적인 보장 설계가 이뤄진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보험 가입 이후에도 고객의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고객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기흥 오렌지라이프 부사장과 임상현 신한생명 본부장은 한 목소리로 “신기술을 쫓기보다는 보험의 본질에 집중하고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그에 걸맞은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업계는 이번 AI서비스 공동 런칭이 시사하는 바가 결코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단순한 서비스의 공동 운영을 넘어서 합병 이후 경영전략을 사전에 모색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실제로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생명을 기존 신한생명과 합병할 경우 지난해 당기 순이익 기준으로 합병 생보사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에 이은 3위를 차지한다.

 

자산규모로 따질 경우에도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뒤를 이은 4위를 선점, 금융지주 라이벌인 KB금융의 푸르덴셜생명, KB생명 합병 생보사(7위)에 우세한 위치를 차지하게되는 상태다.

 

신한금융 산하 생보사들의 합병이 KB금융 계열 생보사들의 통합과 맞물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초거대 대형 3사가 수십년간 지배해온 시장 판도를 요동치게 할 것이란 목소리가 높았던 이유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빅3로 대표되는 대형사들은 한국 보험시장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규모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지녀왔으나 금융지주사들이 본격적으로 생보산업에 뛰어들면서 강력한 경쟁자를 맞이하게 됐다"며 "생보산업에 집중해온 신한금융이 서로 상이한 배경을 지닌 계열 생보사 합병에 앞서 큰 경영전략의 줄기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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