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그룹의 상반기 실적발표가 이달 말로 예정됐다.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영향과 저성장·저금리 등 금융환경의 변화가 2분기 실적에 본격 반영됐을 거란 전망에 금융권의 고심이 깊다. 금융그룹들은 비은행 부문 계열사 강화, 디지털 혁신 집중, 대손충당금 확대 등을 ‘돌파구’로 위기 극복에 집중하는 모양세다. 코로나19와 초저금리 악재 속에도 견조한 성적을 거둔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 발표에도 금융그룹들이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대 금융의 1분기 실적과 주요 계열사인 은행의 영업점 통폐합 상황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은행들이 저금리·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점포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다.
비대면 거래 증가로 영업점 생산성이 떨어지자 ‘수익성 방어’로 지점 통폐합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7월 4대 은행에서 20여개 영업점 통폐합이 예고됐다. 이로써 상반기에만 100개가 넘는 지점이 문을 닫게 됐다.
4대 은행의 지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523개에서 올해 5월 말 기준 3441개로 84개 이상 줄었다.
은행들이 영업점 통폐합을 결정한 건 ‘수익성’ 때문이다.
초저금리 기조는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 축소로 이어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전년 동기 대비 0.16%포인트 하락한 1.46% 수준이었다.
비대면 업무가 증가한 것도 영업점 통폐합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대면 거래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모바일뱅킹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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