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관세청은 내년부터 발효 예정인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앞두고 FTA 활용방안과 영국의 통상정책 및 통관제도에 관한 전자책을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영국과 교역이 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 유용하게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전자책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 및 자동차용 휠 등 'FTA' 활용이 유망한 10개 품목을 선정했다. 이 품목들은 영국 수출품 중 특혜대상금액이 5백만불 이상 품목으로 FTA 활용률이 60% 이하인 물품이다.
관세청은 이 품목들에 FTA를 적용할 경우 4백만달러 이상의 관세를 추가 절감함으로써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관세청은 해당 10개 품목을 영국으로 수출해 온 331개 기업에 전자책 활용방법과 인증수출자 취득절차 등에 관한 정보를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책자에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으로 수출입되는 물품에 적용될 신관세법인 ‘영국 글로벌 관세(UK Global Tariff)’의 주요 개정사항이 담겼다.
영국은 신관세법에서 자동차 산업, 농어업 등의 관세를 유지함으로써 관련 산업을 보호하는 반면, 자국 내 생산이 없거나 제한이 있는 상품은 관세를 철폐한다. 동시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대부분의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는 한시적으로 관세를 철폐했다.
한편, 영국은 미국, 독일, 중국과 함께 세계 4대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시간과 비용에 민감한 영국 소비자의 특성으로 다양한 배송시스템과 모바일 커머스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브렉시트 이후 한-영 FTA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원하던 우리 수출기업에게 영국과의 교역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당 책자는 관세청 FTA 포털에 공개돼 무료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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