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나무 / 김경철
찬 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날
흰 눈을 맨몸으로 맞으며
노란 꽃이 아닌
흰 눈꽃을 피우던 산수유나무
3월의 봄에 내리는 봄비를 따라
봄바람이 남녘에서부터 불어와
잠을 자던 산수유나무를 깨운다
어느샌가 맺힌 꽃봉오리가
환하게 웃으며
산수유나무에 노랗게 물들어간다
[시인] 김경철
인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인천지회)
[시감상] 박영애
힘들고 고단한 시간이 지나가지 않을 것 같은 암담한 현실일지라도 그 고통의 시간은 흘러 어느샌가 삶의 한 부분이 되어 있기도 하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자기만의 삶의 가치관을 형성하게 되고 피어날 것 같지 않은 삶의 행복도 거기에서 환하게 피어난다. 혹한 겨울을 온몸으로 부딪히고 받아들이면서 봄이 되면 새록새록 피어나는 연초록 잎과 환하게 피어나는 꽃을 보면 우리의 삶에 늘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2014~2020)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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