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금)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8.3℃
  • 맑음서울 4.8℃
  • 맑음대전 6.0℃
  • 박무대구 5.0℃
  • 맑음울산 6.2℃
  • 박무광주 7.3℃
  • 맑음부산 9.0℃
  • 구름조금고창 7.9℃
  • 구름조금제주 13.9℃
  • 맑음강화 5.8℃
  • 맑음보은 6.2℃
  • 맑음금산 7.4℃
  • 구름조금강진군 5.5℃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6.7℃
기상청 제공

삼성家 이부진, 상속세 납부 위해 1000억 주식 대출

시가 1700여억원 상당 담보로 1000억원 대출
홍라희·이서현 등도 지분매각·대출로 재원마련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삼성그룹 총수 일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100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관련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지난달 27일 현대차증권과 삼성전자 주식 253만2000주를 담보로 1000억원(이자율 4.00%)을 대출받았다.

 

보유 지분은 삼성전자 전체 주식의 0.04%에 해당된다. 대출 당일 종가(7만100원 ) 기준 1천774억9천320만원 규모다. 담보 설정 기간은 내년 1월 24일까지며, 이자율은 4.00%이다. 앞서 지난 9월 말 이 사장은 상속세 연부연납 납세담보를 이유로 보유 중인 주식 1550만주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공탁한 바 있다.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은 고 이건희 회장의 유산 상속 과정에서 부과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4월 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은 고 이건희 회장이 보유 중이었던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물산·삼성SDS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상속받았다.


이 과정에서 유족들이 부담해야 될 상속세는 총 12조원 이상이며, 주식에 대한 상속세 규모만 1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올 초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았던 이 사장은 법정비율에 따라 삼성전자 주식 5539만4044주(0.93%)를 증여받았다. 이부진 사장은 해당 주식증여를 통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2.3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63%)에 이어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0.93%)과 함꼐 개인 3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삼성그룹 총수 일가는 전체 세금의 6분의 1을 먼저 납부하고, 나머지 6분의 5에 대해서는 5년간 분할해서 납부하는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상속세를 납부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이어 지난달에 두 번째 분납금을 납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