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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지난해 영업익 9567억원…업계 최대 수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DL이앤씨가 27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956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작년 경영목표는 물론 시장의 실적 전망치를 웃도는 건설업계 최대 규모다. 이는 건설업계 최고 수준이다.

 

DL이앤씨는 이날 공시를 통해 매출은 7조6287억원과 영업이익 9567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초 DL이앤씨는 연결기준 매출 7조8000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의 경영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매출은 목표 대비 98%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1267억원 초과 달성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인상 등의 악재를 탁월한 수익 구조와 원가관리 능력으로 꾸준한 수익성을 확보했다"며 "주택사업본부가 디벨로퍼 사업 확대를 토대로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플랜트사업본부도 계획 대비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10조5433억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4분기에만 5조546억원을 수주했다.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는 2조원을 수주했다.

 

DL이앤씨는 올해 목표 매출실적으로 연결기준 8조4000억원, 영업이익 9000억원을 제시했다. 매출의 경우 주택사업본부와 지난해 대형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한 플랜트사업본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연결기준 신규 수주 목표는 전년도 실적 대비 약 30% 증가한 13조6000억원으로 발표했다. DL이앤씨는 서울과 수도권 인근의 개발 가능 부지를 발굴해 디벨로퍼 사업을 강화하고, 리모델링을 비롯한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주택 브랜드 파워를 통해 주요 사업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토목사업본부는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준공을 앞둔 세계 최장 현수교 터키 차나칼레 대교 실적을 발판으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디벨로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플랜트사업본부는 기본설계(FEED)를 통한 EPC 연계 수주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국내 대형 건설사 중 주택사업에 치우치지 않고 주택과 토목, 플랜트 등 모든 사업분야에서 양호한 이익률과 함께 균형 잡힌 성과를 기록한 독보적인 회사로서의 모습이 잘 부각된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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