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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은행권, 예적금 금리 인상 행렬…우리은행도 합류

21개 정기예금‧17개 적금 금리 최고 연 0.30%p 인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은행이 은행권 예적금 금리 인상 행렬에 합류한다.

 

19일 우리은행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21개의 정기예금과 17개의 적금 금리를 이날부터 최고 0.30%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우리은행 예금상품의 금리가 인상된다. 비대면 전용상품인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의 금리는 최고 연 2.5%에서 최고 연 2.8%로, ‘WON 예금’은 최고 연 1.60%에서 최고 연 2.20%로 인상된다.

 

특히 ‘WON 예금’은 만기까지 유지하고 해지할 경우 신규일의 기본금리와 동일한 금리를 우대 제공하는 구조로, 기본금리 연 0.30%p 인상은 최고 연 0.60%p 상승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적금의 경우 비대면 전용상품인 ‘WON 적금’의 금리는 최고 연 2.60%에서 최고 연 2.80%로, ‘우리 으쓱(ESG) 적금’의 금리는 최고 연 2.35%에서 최고 연 2.65%로 인상된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전용상품 뿐 아니라, 판매중인 대부분의 예적금 상품 금리를 0.20%p~0.30%p 인상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 인상은 물론 가계 신용대출 부문에서도 시장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우대금리 폭을 확대하여 여신금리를 인하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은행권이 잇달아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고 나섰다. 신한은행이 지난 18일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36가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p 올렸고, 같은날 KB국민은행도 적립식예금 39가지 금리를 최대 0.4%p 인상했다. 하나은행도 대표 수신 상품 금리를 최대 0.35%p 상향해 적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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