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1℃
  • 흐림강릉 10.0℃
  • 서울 2.4℃
  • 흐림대전 5.5℃
  • 흐림대구 7.3℃
  • 흐림울산 11.5℃
  • 흐림광주 10.8℃
  • 흐림부산 13.4℃
  • 흐림고창 11.0℃
  • 흐림제주 17.3℃
  • 흐림강화 0.5℃
  • 흐림보은 4.2℃
  • 흐림금산 5.1℃
  • 흐림강진군 12.4℃
  • 흐림경주시 9.9℃
  • 구름많음거제 10.2℃
기상청 제공

은행

우리銀, 신성장기업영업본부 신설 배경은…자금부족 유망 중소기업 지원사격

신성장기업영업본부 소속 추진팀 권역별로 배치
전국 기술력 우수한 기업들 자금 지원 강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은행이 신성장기업영업본부를 신설했다.

 

27일 우리은행은 기술력과 성장성이 높은 신성장기업에 대한 투자 및 융자를 확대하는 등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해당 기업 발굴과 마케팅을 전담할 조직인 신성장기업영업본부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당 본부 신설 배경에 대해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가계대출 수요 취축과 3고(고환율‧고물가‧고금리)로 기업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에너지와 화학‧신소재, 첨단제조‧자동화 분야 등 성장성이 유망한 기업 발굴을 통해 은행 성장의 돌파구를 찾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신성장기업영업본부 신설을 통해 투자 및 융자를 통한 자금지원 외에도 기업컨설팅, 제휴를 통해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금융과 비금융 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우리은행은 보증기관 출연 확대와 신성장기업 우대 상품 출시 등 자금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투자 확대를 위해 기존 벤처기업 투자프로그램의 한도를 늘려 더 많은 기업이 사업 초기에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성장단계별 투자프로그램도 더 다양화한다.

 

아울러 신성장기업영업본부 소속 추진팀을 권역별로 배치해 전국에 있는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들에 대한 다이렉트 마케팅을 추진한다.

 

기술력은 가지고 있지만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도 지원을 늘려 자금력이 부족한 유망 중소기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성장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은행 기업금융 본연의 기능인 자금 공급자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기업금융에 더욱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관세 모범택시(차량번호: 관세 125)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요즘 드라마 모범택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복수 대행 서비스’라는 설정은 단순한 극적 장치를 넘어, 약자를 돌보지 않는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비춘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누구나 삶을 살다 보면 “정말 저런 서비스가 있다면 한 번쯤 이용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약자를 대신해 억울함을 풀어주는 대리정의의 서사가 주는 해방감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한강대교 아래에서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한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만, 모두가 무심히 지나친다. 결국 그는 “둔해 빠진 것들”이라고 꾸짖는다. 위험 신호를 외면하고, 불의와 부정행위를 관성적으로 넘기는 사회의 무감각을 감독은 이 한마디에 응축해 던진 것이다. 이 문제의식은 관세행정에서도 낯설지 않다. 충분한 재산이 있음에도 이를 고의로 숨기거나 타인의 명의로 이전해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일, 그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성실납세자에게 전가되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다. 악성 체납은 단순한 미납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조세 정의의 근간을 흔든다. 이때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