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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이슈체크] 3개월 만에 또 검사?…금감원, 이지스자산운용 들여다보는 이유

실질적 대주주 조갑주 가족회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지난 1월 현장검사 이후 약 3개월 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에 최근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 검사를 시작한다.

 

이번 검사를 통해 금감원은 이지스자산운용의 실질적 대주주로 지목되는 조갑주 신사업추진단장이 자신의 가족 회사를 이지스자산운용이 진행하는 사업에 포함시켜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감원의 이지스자산운용 대상 검사는 지난 1월31일에서 2월21일까지 실시된 검사 이후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이 이지스자산운용 대상 수시 검사에 돌입한다.

 

현재 정식 검사 전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형태의 사전 검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앞서 금감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를 집중 점검하던 중 지난 1월에도 이지스자산운용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해 부동산 펀드 운용 상화과 자산 부실 가능성 등을 살핀바 있다.

 

이번 검사에선 대주주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집중 들여다 볼 예정인 것으로 관측된다.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불거진 지점은 조 단장 일가가 지분 90.47%를 가지고 있는 지에프인베스트먼트(GFI)가 지분 45%를 보유해 2대 주주로 있는 아이알디브이(IRDV·구 이지스리뉴어블스)에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IRDV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시행하는 개발 사업에 공동 투자하는 형태로 몸집을 키워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IRDV는 이지스자산운용이 2020년 태영건설, 메리츠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사업비 2조원대의 서울 마곡지구 초대형 업무‧상업 복합시설 부지 낙찰을 받은 이후 시행총괄을 맡은 바 있다.

 

특히 IRDV가 이지스자산운용과 단순 관계사가 아니라 조 단장의 가족이 투자한 회사였다는 점에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결과적으로 IRDV는 마곡 개발 사업에서 수수료로 2021년 256억8500만원을, 2022년 25억800만원을 받았다.

 

또 IRDV는 2019년 이지스자산운용이 설립한 리츠 ‘이지스MF용답’에도 참여해 수십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챙겼고 그 결과로 2020년 8억4000만원, 2021년 241억원, 2022년 56억원 등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업계에선 IRDV가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조 단장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조 단장 일가의 영향력 하에 있는 IRDV가 이지스자산운용 덕분에 시행사로서 손쉽게 이른바 ‘통행세’를 받고 성장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조 단장 측은 일련의 오해에서 자유롭기 위해 IRDV와의 지분관계를 정리한 상태라고 해명하고 있다. 올해 1분기 GFI가 IRDV 지분 전부를 액면가에 이준성 IRDV 대표에 넘겼다.

 

금감원은 이에 IRDV가 수취한 수수료가 적절한 수준이었는지, 전체 사업중 이지스자산운용의 일감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등 위법 소지가 있는지를 살펴볼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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