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에 올랐던 4인 중 2명이 추려져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과 조병규 우리캐피탈 대표다.
1964년생인 이석태 부문장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상업은행에 입행, 이후 우리금융의 전략‧신사업 업무 중심으로 경력을 쌓아왔고 지난해 우리은행 영업 총괄그룹 집행부행장에 임명됐다.
조병규 대표는 1965년생으로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우리은행에서 준법감시인과 경영기획그룹, 기업그룹 등을 두루 거쳤다.
당초 업계에선 이 부행장과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의 2강 구도를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부문장과 조 대표가 후보에 오르게 됐다.
이 부문장과 조 대표 모두 상업은행 출신이다.
우리은행은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합병으로 탄생한 후 출신별로 번갈아 가며 행장을 맡아 왔다. 그런 만큼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 후임으로 또 한일은행 출신(강신국, 박완식 후보)을 앉히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여론이 있었다.
우리금융지주 자추위는 “지난 3월 24일부터 추진한 은행장 선임프로그램에 따라 이루어진 외부 전문가 종합역량평가, 다면 평판 조회, 업무보고 평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최종 2인을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2명에 대해선 오는 26일 자추위가 경영계획 프리젠테이션을 포함한 심층면접을 진행한 후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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